필리핀 선교사
김신근 & 문은희 선교사
[5월 기도편지]
케냐, 부르심을 따라서 3
(2022년 3월 31일)
💡 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
(베드로전서 4:13)
샬롬!
사순절 기간 주님의 십자가의 고난과 사랑을 묵상하며 코로나의 긴 터널의 끝을 통과하는 여러분 모두에게 예수님의 부활의 기쁨과 소망이 넘쳐 나기를 간절히 소망 합니다.
이곳 케냐는 두 달 정도의 무더웠던 건기가 끝나가면서 이제 대우기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우기가 시작되면서 무더위는 한풀 꺾이게 될 것이고 계절천이 생기면서 가뭄도 해갈 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오미크론의 정점을 지나가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곳 케냐는 3월 중순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 되면서
차츰 차츰 코로나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 같지만 여전히 다수의 사람들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나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 방역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2년 이상의 코로나와 함께 했던 삶이 예수님의 부활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의 새로운 삶이 펼쳐지기를 소망합니다.
저희 부부가 케냐로 복귀한 지 2개월밖에 안되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저희 보다 앞서 가시면서 많은 축복된 일들을 준비하셔서 주님만 따라 가기에 얼마나 바빴던지 수 년이 흘러간 것 같습니다. 참으로 행복한 간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
역지를 가는 길이 멀고도 험한 길이지만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아름다운 자연을 남들은 평생에 한 번 와서 볼 수 있을까 하는 이 곳을 날마다 누비고 다닐 수 있다는 것이 저희에게는 커다란 축복이기에 감사가 절로 나옵니다.
이 모든 은혜와 축복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은 케냐 선교를 위해 함께 해주시는 여러분들의 기도와 사랑의 후원 때문이기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놀라운 축복과 은혜의 소식들을 전할 때에 여러분에게도 이 은혜와 축복이 흘러가기를 소망 하며 다시 한번 아낌 없는 사랑의 후원과 기도를 부탁 드리며 소식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 일폴레이교회 예배
호산나 미니스트리 교회 중 6번째로 방문한 교회는 라이키피아 카운티에 있는 일폴레이교회입니다.
6년전 현재 목회자(조셉 리오소이)를 통해서 개척되어 현재 260여 명의 성도들이 모여서 함께 예배하고 있습니다. 수도 나이로비에서 250km, 6시간 정도 운전해서 가야 하는 먼 곳입니다.
그리고 케냐에서 가장 높은 산인 케냐산(5,199m)이 보이는 곳이라는 정보만 가지고 이틀 일정으로 출발하였습니다.
토요일, 난유키라는 곳에서 하룻밤을 자고 주일 아침 일찍 제이콥 목사와 함께 일폴레이교회를 향해서 출발하였습니다. 2시간 정도 비포장 도로를 가는 동안 눈에 보이는 풍경은 그동안 다녔던 나록지방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나무는 거의 볼 수 없는 황량한 광야에 큰 바위들과 커다란 선인장들 그리고 길 양 옆으로는 야생 동물 보호를 위해 전기선으로 울타리가 그 넓은 땅에 둘러져 있었습니다.
한참 운전해서 가는데 갑자기 길을 잘못 온 것 같다고 제이콥 목사가 다시 돌려 나가야 한다고 하는 겁니다. 한 시간 이상을 돌려 나와서 교회를 향해 가는데 저 멀리 기린 조각상 같은 것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가까이 가자 조각이 아닌 실제 기린들이 나뭇잎을 먹고 있는 것입니다. ‘와우’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왔습니다. 동물원에서만 봤던 기린이 바로 도로 옆에 서있다는 것이 마냥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기린 가족을 뒤로 하고 출발하면서 그동안 다른 교회를 갔던 도로보다 유난히도 돌들이 많은 비포장 도로였기에 아내에게 “아무래도 타이어를 오프로드용으로 다음에 바꿔야 되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말을 마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갑자기 ‘쉬~~~익’하는 바람 소리가 바깥에서 들려오는 것입니다. 차를 길 옆으로 바로 세우고 내려서 봤더니 운전석 뒷타이어가 펑크가 난 것입니다.
제이콥 목사와 저는 이런 상황을 미리 연습한 것처럼 겉옷을 벗고 팔을 걷어 부치고 일사분란하게 스페어 타이어를 꺼내고 자키로 자동차를 들어 펑크 난 타이어를 빼내고 스페어 타이어로 교체를 하였습니다.
펑크 난 타이어를 살펴보니 타이언 안쪽이 날카로운 돌에 찢겨진 것 같았습니다. 길을 잘 못 든 바람에 두 시간 정도 늦어졌기에 빨리 교회에 가야 된다는 마음이 앞섰던 터라 찢어진 타이어에 대한 염려보다는 스페어 타이어를 교체해서 갈 수 있다는 것이 오히려 감사했습니다.


30-40분을 더 운전해서 가다 보니 마을로 들어서는 입구가 보였습니다. 저 멀리 천막이 세워져 있고 사람들이 가득 모여있습니다.
넓은 운동장 한 가운데에는 형형색색의 옷을 입은 몇몇 무리들이 춤을 추고 있는 모습입니다. 차를 세우고 내리는데 한 무리가 춤을 추며 저에게 다가와 일폴레이교회에 온 것을 진심으로 환영해 주었습니다.


오늘 예배는 일폴레이교회와 일폴레이교회에서 개척한 3개 교회가 연합으로 드리는 예배입니다. 넓은 공터에서 온 성도들이 줄지어 춤을 추며 찬양하는 모습은 축제와도 같았습니다.
비가 1년동안 거의 내리지 않는 건조하고 가뭄이 심한 지역이라 예배드리는 도중 여러 차례 모래 바람이 불었지만 성도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전심으로 찬양하는 모습은 참으로 감동적입니다.




일폴레이교회는 나무가 없는 곳이라서 모래 바람이 심해서 그동안 가건물로 지은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온 성도들이 함께 교회 건축을 사모하며 기도하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마침 한국교회로부터 2개 교회 건축후원을 받게 되었는데 일폴레이교회가 그 중에 한 교회로 건축 하기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예배를 마친 후 교회 건축 부지로 목회자들과 호산나 리더들이 함께 이동하였습니다. 건축 대지에 둘러 서서 감사와 축복의 기도를 하였습니다.
앞으로 이곳에 세워질 교회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구원 받고 하나님께 열정적으로 예배 하는 모습을 그려봅니다.




⛪ 올레폴로스교회 예배
일곱번째로 방문하게 된 교회는 나록카운티에 있는 올레폴로스교회입니다.
나이로비에서 약 250km, 5시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한국이라는 나라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한국 선교사를 처음 본 시골 마을의 작은 교회입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끝없이 펼쳐진 넓은 땅 끝자락에 지평선이 보이는 곳으로 약 9년 전에 현재 목회자(제이콥 나레카이)가 개척한 교회로서
현재는 가건물로 지어진 작은 교회에 성도들이 가득 차서 더 이상 들어오지 못하고 출입구와 창가에 기대어 서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기증받은 약 1천 평의 땅 위에 모든 성도들이 함께 예배 드릴 수 있는 교회가 건축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60평 정도의 교회를 건축 하기 위해서 약 3천5백~4천만원(가건물일 경우 약2천만원)이 필요합니다. 현재 교회가 너무 협소해서 함께 들어와서 예배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니 안타깝습니다. 위해서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도 제목
– 저희 부부가 날마다 성령 충만하여 영육 간에 강건함으로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역을 성실과 겸손함으로 감당할 수 있도록
– 호산나 미니스트리 39개 교회, 40명의 목회자가 성령충만함으로 든든하게 세워져 갈 수 있도록
– 무루아교회와 일폴레이교회 건축을 후원하는 교회를 축복해 주시고 건축을 위한 모든 준비와 진행이 안전하고 은혜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 4월12일-17일까지 진행되는 호산나에 속해 있는 모든 성도와 목회자들이 모여 진행되는 컨퍼런스, 세미나, 목사안수식, 부활절예배가 성령의 역사가운데 은혜가 넘치도록
– 홍은혜 선교사 건강과 체력이 온전히 회복될 수 있도록
– 하나님께서 붙여주신 후원교회와 후원자들의 사랑과 기도로 하나님의 선교가 아름답게 이루어지며 만남의 축복이 지속되도록
– 딸 예리 가정이 하나님을 더욱 잘 섬기고 축복의 통로가 되도록
– 아들 예찬이가 하나님의 지혜와 사랑으로 소대장으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하며 안전한 군생활이 될 수 있도록
– 마형갑, 홍은혜 선교사 올림 –
필리핀 선교사
김신근 & 문은희 선교사
[3월 기도편지]
네팔 선교
이종덕 & 안애정 선교사
3월 이야기
[144명의 예수님의 자녀를 찾아서]
케냐, 부르심을 따라서 2
2022년 3월 8일
샬롬!
여호와 샬롬의 평강이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와 섬기시는 교회 위에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소망 합니다.
오미크론의 폭증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서 세계와 국내 경제 불안이 지속되고 있어서 모두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더욱 더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함으로써 어려움을 견디고 이겨내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미크론의 치사율이 델타에 비해 약하다 고는 하지만 우리 이웃들 가운데 사랑하는 가족들이 고통 가운데 있거나 하늘나라에 먼저 보냈다는 안타까운 소식들을 듣습니다.
저들의 가정에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던 2월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선교는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케냐 선교를 위해서 끊임없이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해 주시고 아낌 없는 사랑을 베풀어 주시는 모든 후원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2월에 행하신 하나님의 놀랍고 감사한 일들을 전하고자 합니다.
🗓️ 호산나 전체 목회자 모임
작년 6월에 첫 번째 모임을 한 후 8개월 만에 2월 5일(토)에 두 번째 모임을 갖게 되었습니다.
호산나에서 사역을 시작한 지 이제 1년이 조금 넘었지만 전체 교회 수와 목회자들의 수가 정확히 파악되고 있지 않습니다. 이유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먼 지역에 있는 교회들 중에 지 교회들을 개척하여 사역자들을 파 하는 등 새로운 교회와 목회자들이 지속적으로 생겨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호산나로 들어오기를 원하는 다른 지역 교회들의 허입과정이 진행 중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첫번째 모임을 시작으로 문서화 작업들을 하나씩 시작하고 있으며 교회들도 방문하여 함께 예배 하며 교회 사정들을 살피면서 파악해가고 있습니다.
이번 목회자 모임은 모든 교회 목회자들이 한 명도 빠짐없이 다 참석하였습니다. 먼지역에서 6명의 목회자들은 1박2일에 걸쳐서 열악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참석하였고
몇몇 교회에서는 평신도 지도자들도 함께 하여 총 40 여명이 모인 풍성한 모임이었습니다.
한 명씩 사역보고를 하는데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어려움은 거의 없는 반면에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서 말라버린 물과 타들어간 풀로 먹을 것이 없어 가축들이 죽고 성도들과 지역주민들은 식량이 없어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회자들은 맡겨진 사명에 감사하며 전도하여서 교회가 부흥하고 평안하다고 한결같이 간증들을 합니다.
항상 열정적으로 하나님께 예배하며 기도하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감사하면서 맡은바 사명을 감당하는 목회자들을 볼 때에 하나님께서 저들을 통해서 행하실 일들이 무척 기대가 됩니다.


⛪ 나세리안 교회 예배
나세리안 교회는 목회자 모임과 유치원 방문 등으로 여러 번 방문하였지만 건물이 없고 먼 지역 교회를 우선적으로 방문하여 예배 드리다 보니 나세리안 교회에서의 예배는 일정에서 밀려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목회자 모임을 가진 다음날 나세리안 교회에서 예배 드리기로 하였습니다.
나세리안 교회 예배도 지금까지 방문했던 교회들처럼 열정적으로 찬양하고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엎드려서 눈물 흘리며 기도하는 모습들과 말씀을 사모함으로 듣고 기뻐하는 모습들이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참 예배자가 이런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케냐, 부르심을 따라서 1
샬롬!
새해가 되었지만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의 급증으로 여전히 여호와 샬롬의 은혜가 필요한것 같습니다.
케냐는 작년 12월 25일 1일확진자 수가 약 4천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현재는 100명 대로 안정세에 들어와 있습니다.
주변에 있는 선교사님들도 확진되었다가 회복되신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안정세에 들어 왔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감염의 위험성이 남아 있기에 전과 같이 개인 방역에 신경을 쓰면서 생활하며 사역에 힘쓰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계신 곳에서 개인 방역에 신경 쓰시면서 건강하시기를 함께 기도 드립니다.
저희는 1월20일 케냐로 돌아온 이후 매일매일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놀라운 일들을 경험하고 있기에 더욱더 감사하면서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이 여러분들의 사랑이 담긴 후원과 중보기도의 결과라고 믿기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면서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을 전하고자 합니다.
🏠 드디어 집으로
작년 7월.
2개월의 일정으로 출발했던 한국방문은 홍은혜 선교사의 수술, 백신 3차 접종, 그리고 두 번의 비행기 일정 취소로 한 해를 넘기고
6개월 10일만인 지난 1월20일에 드디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지난 일정들을 돌아보면서 제 계획대로 되지 않은 것이 얼마나큰 축복이었는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홍은혜 선교사에게 자궁근종으로인해 여러 어려움이 생기고 있었는데
미처 깨닫지 못했던 아내에게 딱 이틀만 통증을 주셔서 응급실로 가게하시고 수술하게 하셔서 건강을 회복하여
사역을 할 수 있도록 하셨고 이를 통해 많은 분들의 사랑의 후원과 기도를 받게 하심에 너무감사드립니다.
또한 생각지도 못했던 현지 목회자 차량구입을 위한 모금이 시작되어서 넘치게 채워지게 하시고,
2개 교회를 건축후원해주시겠다는 참으로 복된 소식들을 가지고 케냐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백신 3차 접종과 두 번의 비행기 일정 취소로 케냐로 돌아오는 일정이 늦어졌지만 비행기를 타고 케냐에 도착해 보니
홍선교사가 자신의 몸 상태가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아직 비행기를 타고 긴 여행을 하기에는 무리였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일정을 미루고 또 미루신 것 같다고 고백했습니다.
(19시간의 비행일정인 아랍에미레이트 항공사의 두 번의 일정취소로 더이상 미룰 수 없다고 생각해 카타르 항공으로
다시 일정을 잡은 후 30시간으로 늘어난일정.
경유지 도하에서의 13시간의 경유시간이 인간적으로는 길고 지루하며 지칠 수 밖에없는 긴 시간이었지만
비행기 이륙과 비행 중의 긴장이수술 부위가 찢어질들 듯한 통증을 주었기에
왜 의사선생님이 수술 후 바로 비행기를 탈수 없다고 경고처럼 말씀하셨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길어졌던 경유시간도 쉬게 하시고 새힘을 주셔서 케냐까지 잘 도착할 수 있도록 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세심한 배려였음을 느끼며 감사했습니다.)
참으로 좋으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모든 일들을 하나하나 세심하게 계획하시고 인도해 가시는 것을 보면서 다시 한번 감사를 드렸습니다.
한국이 고향이고 고국이지만 선교사인 저희에게는 선교지인 이곳이 한국보다는 불편하고 부족한것이 많겠지만
부르심을 따라 순종해서 온 이 곳이 집이고 마음이 더 편하고 행복하고 좋습니다. 드디어 6월 간의 긴 여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 무루아교회 연합예배
케냐로 파송받은 후 호산나 미니스트리에 속한 교회 중에 제일 먼저 방문 했던 교회가
2021년 2월 7일에 방문한 나무 아래서 예배드리는 무루아 교회였습니다.
무루아 교회를 다녀온 뒤 선교편지에 소식을 전하면서 예배당 건축을 위해서 기도 부탁을 드리기도 했습니다.
그 후 작년 6월 호산나에 속한 모든 현지 목회자 모임을 처음 가지면서 ‘선교사나 한국교회를 의지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믿음으로 귀한 것을 심으면 하나님께서 일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먼저 제가 보기에 필요하다 생각되는 것들과 여러분들의 필요를 채워주기 위해서
절대 먼저 움직이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선포하였습니다.
2-3주 후 무루아교회에서 성도들이 함께 힘을 모아서 나무를 깎아 기둥을 세우고 함석판으로 지붕을 얹어서
햇볕과 비를 피하면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가건물 예배당을 건축하기로 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제가 전달했던 의미를 깨닫고 실천해줘서 너무도 기쁘고 감사한 연락이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케냐로 돌아오기 전에 건축이 시작되었다고 사진도 전달 받았습니다.
한국에서 돌아온 후 이제 일주일 밖에 되지 않았는데
무루아교회에서 근처에 있는 4개 교회가 연합으로 1월30일에 예배를 드린다는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아직 몸이 시차적응하느라 피곤하고 힘들었지만 무루아교회에서 예배를 드린다고 하니 가고 싶은 마음이 더 간절했습니다.
감독 제이콥 목사님에게 저희가 참석을 하겠다고 하고 저희의 컨디션을 위해서 기도부탁을 했습니다.
주일 이른 새벽부터 준비해서 5시간 운전해서 무루아 교회에 도착하였습니다.
작년에 나무아래서 예배드렸던 장소에 새로 건축한 건물이 보이고 성도들의 찬양소리가 들려오고 있었습니다.
작년에 저희가 방문했을 때 무루아 교회는 개척한지 3개월이 된 교회였는데
1년 만에 교회가 성도들의 힘으로 건축이 되었고 햇볕과 비를 피할 수 있는 곳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호산나에 속한 무루아 교회 근처 4개 교회가 함께 예배드렸습니다.
예배가 거의 끝날 무렵 이번 연합예배를 주선한 사이몬 목사님이 무루아 교회가 예배당 건축을 잘 마무리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함께 예배할 수 있도록 3개 교회에서 특별헌금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곧 각 교회별로 모여서 헌금을 걷기 시작했고 모인 헌금을 무루아 교회에 전달하였습니다.
3개 교회 또한 아직 나무아래에서 예배드리는 교회이지만 무루아 교회 건축을 위해서 서로 돕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마사이 부족은 전통적으로 서로서로 돕는 문화들이 있는데 이러한 전통이 교회에서도 아름답게 이어지고 있어서
너무 보기가 좋았고 앞으로 하나님께서 이렇게 귀한 성도들을 통해서 행하실 놀라운 일들이 기대가 됩니다.
할렐루야!
🙏🏿기도 제목
– 저희 부부가 날마다 성령 충만하여 영육 간에 강건함으로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사역을 성실과 겸손함으로 감당할 수 있도록
– 호산나 미니 스트리 28개 교회, 25명의 목회자가 성령 충만함으로 든든하게 세워져 갈 수 있도록
– 홍은혜 선교사 건강과 체력이 온전히 회복될 수 있도록
– 하나님께서 붙여주신 후원교회와 후원자들의 사랑과 기도로 하나님의 선교가 아름답게이루어지며 만남의 축복이 지속되도록
– 딸 마예리 가정이 하나님을 더욱 잘 섬기고 축복의 통로가 되도록
– 아들 예찬이가 하나님의 지혜와 사랑으로 소대장으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하며 안전한 군 생활이 될수 있도록
마형갑, 홍은혜 선교사 올림
2002년 제주도 선교
2008년 일본 1차 선교
2010년 일본 2차 선교
2014년 필리핀 제1차 안티폴로 선교
2015년 필리핀 안티폴로 목회자 세미나
2015년 필리핀 바기오 1차 목회자 세미나
2017년 필리핀 바기오 2차 목회자 세미나
국내 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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